아산의 조용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, 한눈에 ‘여기다’ 싶은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.바로 감성 충만한 카페 소로로.겉보기엔 소박한 외관이지만,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그 모든 감각이 깨어난다.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오는 큰 창, 자연스럽게 배치된 빈티지 가구와 감성 소품들.꾸민 듯, 꾸미지 않은 듯 — 그 무심한 듯 섬세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. 공간 곳곳에는 사진을 찍지 않고는 지나칠 수 없는 포토존들이 숨어 있다.낡은 의자 위의 꽃다발, 거울 너머로 비치는 햇살, 작고 예쁜 조명 아래 놓인 책 한 권…어디에 앉아도 그 자체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지는 공간이었다.무엇보다도 이곳은 데이트 명소로 손꼽힐 만큼 분위기가 좋다.잔잔한 음악과 함께하는 대화, 커피 향이 감도는 공기,그리고 무엇보다 서로의 눈을 오래..